안녕하세요
한교실의 팟캐스터 코너입니다. 한국문화 시리즈로 오늘은 미역국에 대해 들려 드리겠습니다.
미역국은 한국인에게는 가장 친한 국 중에 하나예요. 왜냐하면, 출산 후 처음 먹는 게 미역국이고, 산후 몸조리 중에는 미역국을 날마다 먹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한국인이 생일날 챙겨먹는 것도 미역국이기 때문이에요. 미역국이 아이를 낳은 산모에게 좋은 이유는 미역에는 칼슘과 요오드가 많아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자궁수축, 지혈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미역의 효과가 널리 알려져, 최근 미국에서도 산모에게 미역국을 권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산모용 미역을 살 때 금기 사항이 있어요. 미신처럼 들릴 지 모르겠지만, 미역을 살 때 값을 깎으면 난산한다고 해서, 값을 깎지 않고 사야 한대요. 국에 넣는 미역은 자르면 태어난 아기의 운세가 꺾인다고 해서 자르지 않은 채 국에 넣는 대요.
한국인이라면 생일날 아침에 꼭 먹는 것이 미역국인데, 이것은 자기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가 제일 처음 먹었던 것이 미역국이고 그 미역국을 먹으면서 자기를 낳아 주신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해 보기 위한 게 아닐까 해요.
추가로, 시험에 붙기 위해 먹는 건 찹쌀 떡이에요. 찹쌀이 끈적끈적해서 찹쌀 떡을 먹으면 잘 붙는 대요. 특히 수능시험과 같이 중요한 시험 전 날에는 친척이나 동네 사람들이 찹쌀 떡을 사 들고 수험생 집에 찾아가 격려하기도 해요.
찹쌀 떡을 먹고 대학에 들어간 수험생은 학교를 졸업 한 후 직장에 다니게 됩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면, 결혼도 해야 되겠지요?
결혼에 대해서는 다음 주와 다 다음주 2회에 걸쳐 보내드리겠습니다.
일본과는 다른 한국의 결혼 풍습에 대해 여러분의 많은 기대를 부탁 드립니다.
한교실이나 팟캐스터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이나 감상을 들려주세요. 보내주실 곳은 hangyosil.com 이에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